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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요! / 임재문 > 출간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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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완료] 꼭! 봐요! / 임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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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229회 작성일 20-11-27 15:20

진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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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창호지를 잘라 색까지 울긋불긋하게 만들어진 조화! 그것이 갖고 싶어 안달이 났었다. 그리고 그것은 결혼식 때 신랑과 신부가 맞절하고 나서, 잘살라고 밤이나 대추 등을 주술같이 던져 주는 순간 징 소리가 울리고 동시에 아무나 꽃을 따가게 되어 있었다.
나도 군침을 삼키며 그때를 기다렸다. 막상 징 소리가 울리고 나서 보니 나보다 재빠르게 따가는 사람이 많아 내 차지는 한 송이도 오지 않았다.
그날은 그렇게 힘없이 돌아오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고 나서 얼마 후에 내가 힘도 좀 생기고 정말 욕심도 더 남보다 강해져 있을 때다. 또 결혼식에 할머니를 따라갔었다.
이번에야말로 내가 징 소리와 함께 그 꽃을 따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끝까지 쭈뼛하게 했다. 정말 징 소리가 나기를 기다려, 나는 꽃을 따려고 발버둥 쳐보았지만 결국 또 허사였다. 나는 그만 나뒹굴며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아무리 울어 봐도 누구 하나 그 꽃을 갖다주는 사람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즈음 부케를 받는 것처럼 내가 사는 고장에서는 그 꽃을 가져가면 모든 것이 잘 된다는 속설 때문에 그 같은 행운이 나에게는 다시 올 수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허탈 속에 이제 다시는 그 꽃을 찾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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