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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뜨락 풍경 / 한판암 > 출간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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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완료] 황혼의 뜨락 풍경 / 한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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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0-11-27 15:27

진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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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백발이 성성한 어른들의 고매한 기품과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가 전매특허였던 참모습이 무척 궁금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그를 해소시킬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제 내가 그 비슷한 세월의 강을 건너고 있다. 꿩 대신 닭이라고 했던가. 늦었지만 지금의 나를 통해서 황혼의 뜨락 언저리를 걷고 있을 모습을 대충이라도 그려볼 수 있지 싶기도 하다. 그런데 그 올곧은 자취는 묘연하고 아리송해 조우할 길이 막연했다. 끙끙대며 온갖 궁리를 거듭하다가 글 쪽으로 생각이 미쳤다. 지난날을 생생하게 되살려 볼 수 있는 동영상 같은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런 맹랑한 처지에서 황혼 초입부터 띄엄띄엄 써뒀던 글들을 줄 세우고 꿰맞춰 어림하는 차선책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도이리라.
어느 시기를 대상으로 할 것인지 고심을 거듭하다가 이순의 끝자락부터 다섯 해 동안 썼던 글을 중심으로 묶어 책으로 펴내서 황혼의 숨겨진 민낯과 만남을 겨냥했다. 이런 목적의 범주에 포함되는 글이 일흔아홉이었다. 이 중에서 다섯을 제외한 나머지는 2014~2018년 사이에 세상에 선을 보이며 얼굴을 내밀었던 분신들이다. 결국, 이들은 거의가 이순의 마지막 해부터 일흔의 중반 무렵에 이르기까지 다섯 해 동안 생각하고 고민했거나 느끼며 깨달았던 증적이고 삶의 흔적을 그러모은 모음이다. 따라서 이 흔적들을 통해 황혼의 뜨락 풍경을 넌지시 건네다 보면 지난 시절 무심코 지나쳤던 나의 참(眞)과 얼추 흡사한 모습을 상견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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