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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중] 꿈꾸는 바람개비/정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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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777회 작성일 21-01-06 10:24

진행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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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시란 무엇인가?

주위를 둘러보면 시인이 참 많기도 많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인들이 그렇게 많은 시를 쏟아내는 데도 세상은 조금도 아름다워지지를 않으니 참 요상합니다. 그래서, 시란 도대체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 것인가 등을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시는 손가락이나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써야한다.”라는 멋진 말이 있습니다. 시는 글재주나 기교 자랑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실제로 세상에는 말장난, 글재간 겨루기가 넘쳐납니다.

그래서 시를 쓰려거든 더운 가슴으로, 진한 마음으로 쓰라고 하는 가르침이 새롭습니다.

그런데 가슴으로 쓴 시보다 더 좋은 시는 삶으로, 인생으로쓴 시가 아닐까라는 엉뚱한 생각이 듭니다. 가령 늙으신 어머니가 지나가는 말처럼 툭 던지시는 한 마디가 그대로 뭉클한 시일 때가 많지요. 삶의 굴곡, 인생의 연륜에서 우러나온 푹 익은 깊은 맛 말입니다. 아무리 조미료를 뿌려대고 양념 패대기를 쳐도 묵은지의 곰삭은 맛을 낼 수는 없지요. 세월의 무게는 그렇게 아득하고 웅숭깊은 겁니다.

요새 한국에서는 나이 드신 시골 할머니들이 뒤늦게 한글을 배워서, 시를 쓰고, 그걸 묶어서 시집으로 펴내는 일이 더러 있습니다. 그걸 소재로 만든 영화도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도 할머니 시인의 시집이 대단한 화제를 모은 일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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