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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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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신의 영화 음악론
  • 이재신
  • 영화음악에 대하여
  • 2014년 01월 06일
  • 신국판
  • 979-11-5634-005-8
  • 16,000원

본문

노는 음악을 만들지 말고 영상 뒤에서 일하는 음악을 만들어라

영화음악은 무엇인가? 2010년 KBS 한민족방송 문화한마당에서 영화음악을 소개하는 코너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다. 나는 의욕 넘치게 역사에 남을만한 영화음악을 소개하고자 했으나 그것은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었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영화음악은 영화에 삽입된 가요나 팝이었고 또 청취자와 제작자도 그것을 원했다. 영화 속에서 관객이 인지하지 못했던 음악들을 다시 들어보고 평가하고자 했던 나의 생각은 특별한 직종의 사람들만의 관심사였던 것이다. 나도 영화음악을 제작하기 전까지는 그 ‘일반인’에 속한 부류였다. 영화음악의 목적과 기능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았다.
음악을 영화에서 겉치레나 장식 정도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오산을 한다. 왜냐하면 잘 만들어진 영화음악은 영상과 동화돼서 잘 드러나지 않고, 주제가만 뇌리에 남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영화음악을 시작했을 때 사실상 영화에 관한한 문외한 이었다. 영화를 맡으면서 많은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어려움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국내를 비롯해 어디에도 영화음악 작곡법에 관해 명쾌하게 설명한 서적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서적이 있을 리 만무하다.
영화음악 작곡이 일반 작곡법과 다른 것이 아니라, 음악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깊은 이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영화음악 작곡법을 찾아 헤매다가 서양 전통음악의 이해(특히 극음악)와 영화의 이해가 만나면 그것이 영화음악 작곡의 기초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상 영화가 처음 생겼을 때 영화음악 작곡가가 영화음악을 배웠을 리가 있겠는가? 그동안 영상언어에 부합하는 음악의 요구가 영화음악의 발전을 가져왔다고 본다. 내가 영화음악을 하면서 겪었던 많은 문제들은 어디에서도 해결할 수 없이 스스로 터득해야하는 일이었다. 다행히 이전에 영화는 아니지만 영상음악 작업을 꾸준히 해왔고, 음악제작 프로그램, 즉 DAW나 피날레와 같은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 속에서도 막힘없이 일이 진행 될 수 있었다. 내가 어려움 속에서 느꼈던 생각은 대중음악이 아닌 순수하게 영화음악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영상언어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따라서 영화음악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영화음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야 될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순수하게 나의 노하우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은 현실화가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영화음악을 제작하는 것과 제작하는 법을 서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었다. 출판된 서적은 사적인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측이 아닌 검증된 내용을 기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나의 부족함을 이유로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여러 번 했었다. 그러나 숙제처럼 돼버린 글쓰기를 남겨두고 다른 일에 집중 할 수는 없었다. 나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내가 겪었던 어려움을 떠올리며 최대한 실제상황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려고 노력했다. 아쉬운 점은 나의 생각을, 작곡법을 활자로 백퍼센트 쏟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은 마치 그림 잘 그리는 법을 세세히 글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처럼 불가능한 일이지만 필자로서는 적잖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그대처럼 이 책과 인연이 된 모든 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13.12
이재신

목차

머리말 | 4


I 영화음악의 역사

1. 초기 영화의 음악적 배경 | 12
2. 무성영화의 반주로서의 음악 | 23
3. 유성영화와 음악 | 33
4. 할리우드 황금기와 음악 | 38
5. 1950년대부터 1970년까지 | 43
6. 1970년 이후 | 47


II 프로덕션

1. 음악감독 | 52
2. 필름사운드 | 58
3. 영화음악 작업 순서 | 68
4. 저예산 또는 독립영화에서 음악 작업 | 87
5. 성공적인 영화음악 | 89


III 영화음악 어법

1. 오프닝과 클로징 | 97
2. 장면과 음악 | 104
3. 영화음악 형식 | 108
4. 배경음악 작곡법 | 122


IV 음악의 종류와 기법

1. 실용음악 | 140
2. 뉴에이지 | 164
3. 영화를 위한 현대음악 | 168
3-1. 현대음악의 실제 | 168
3-2. 현대음악 작곡법 | 228


V 작곡가별 소개와 작품 목록

1. Philip Glass | 244
2. John Williams | 258
3. Hisaishi Joe | 276
4. James Horner | 290
5. Ennio Morricone | 306
6. Hans Zimmer | 339

악보목록 | 349

참고문헌 | 351

이재신

독일 프란츠 리스트 국립음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주요 작품으로 영화 ‘마지막 밥상’(2006), ‘허수아비들의 땅’(2008), ‘검은 갈매기’(2011)와 음악극 ‘이클립스’, 뮤지컬 ‘145년만의 위로’ 등의 음악을 맡았다.
목원대, 전남대, 서원대, 강남대 강사를 역임하고 현재 청운대 강사로 있다

코드

재즈가 재즈답게 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순수한 3화음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데 있다. 조성음악에서는 울림이 명료한 3화음이 기본적인 화성 구조이지만 재즈에서 화성을 구성할 때는 풍부한 울림을 위해 3화음에 음을 더 쌓아 7화음 또는 그 이상의 화음을 만든다. 물론 화성적 기능은 기존의 조성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음색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즉 화음의 바탕이 되는 근음과 3음을 제외한 5음과 7음 등 부가적으로 덧붙여지는 음을 변화하거나 많은 음들을 쌓아 올려 음색의 변화를 준다. 재즈에서는 기본적으로 3화음 대신 4개의 음으로 구성된 7화음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코드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메이저 계통의 코드들

근음과 3음이 장3도의 관계로 이루어진 화음들이다. 장3화음 위로 더해질 수 있는 음은 6음, 7음, 9음이다. 8음, 10음은 근음과 겹치고, 11음은 메이저와 마이너를 결정하는 3음과 단2도 관계인 4음과 같은 음이기 때문에 화음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므로 조심스럽게 사용한다. 또 13음 이후의 음들은 다시 음계의 처음으로 돌아간 것과 같이 이미 온음계의 구성음들이 다시 반복되기 때문에 코드네임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2-2 대중음악

팝 음악은 1950년대 이후 미국과 영국으로부터 출발한 대중음악의 가장 기본적인 장르로 통속적인 가사와 정형화된 리듬 패턴에 유절 가곡식의 형태를 갖춘 음악 장르이다. 또 대중성과 오락성 그리고 상업성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가사 내용이 사랑이나 당대의 세태를 풍자한 것이 많고, 이것을 감각적인 선율에 담아 3분 내지는 5분으로 통일시켜 만든 것이다.
팝음악에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다양한 악기가 사용되지만, 기본적으로 쓰이는 악기의 편성은 기타, 키보드, 베이스, 드럼이다. 이 편성은 전기를 사용하는 전자악기들이 때문에 음색 변조와 음량 조절이 용이하고, 리듬, 화음, 선율 등 모든 음악적인 요소를 작은 앙상블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서 대중음악의 기본 편성으로 정착되었다.




Hans Zimmer

한스 짐머는 독일 출신의 작곡가로 최근 <노예 12년(12 Years a Slave, 2013)>, <쿵푸 팬더 2(Kung Fu Panda 2, 2011)>, <셜록 홈즈:그림자 게임(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 2011)>등 지금까지 150여 편의 음악 작업을 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작곡가다(그는 이미 2003년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로 100번째 영화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헤센 주) 근방 타우누스(Taunus)의 작은 마을인 팔켄슈타인(Falkenstein)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기술자겸 발명가였고 카세트 녹음기를 집으로 가져오면 어린 한스는 여러 가지 것들을 녹음하면서 소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한스가 6살이 되던 해, 그의 아버지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피아노였다고 할 만큼 피아노에 관심을 보였지만, 틀에 박힌 경직된 피아노 레슨을 매우 싫어해서 제대로 된 피아노 레슨은 잠시밖에 하지 못했다. 한스의 어머니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들의 교육을 위해 10대 때 런던으로 이주해 명문 Hurtwood House school에 입학시켰다. 이후 그곳에서 음악에 심취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그는 처음 신디사이저를 연주하며 음악가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의 첫 번째 음악적인 성공은 그룹 버글스의 첫 번째 음반 제작에 참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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