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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0-02-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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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를 알면 사기 안 당한다
  • 김동렬
  • 주역 에세이
  • 2014년 8월 31일
  • 신국판
  • 979-11-5634-045-4
  • 14,000원

본문

이 책에서는 주역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풍자적으로 풀어 나갔다. 주역은 음양의 평등성과 변화의 법칙을 일깨워 주는 고전이다. 오른손이 오른손답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왼손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사회에 사기꾼과 부패의 존재는 필연이다.
인간의 내면에는 사기꾼처럼 전지전능함을 뽐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잠재되어 있다. 그 욕망은 부패를 유발하고 진화를 촉진하는 윤활유가 되어 인류 사회를 번영으로 이끌었다. 번영의 중심에는 언제나 용의 모습을 한 사기꾼이 등장하여 길흉의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나 대자연의 변화 앞에서 인간은 똥기계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변화의 철학인 주역을 위편삼절한 공자를 알면 똥기계를 온전히 관리할 수 있고, 똥기계 따위에게 사기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펴내는 글 •6

주역은 음양이다 •14
음양이란 16
주역의 구조 20

1. 사기꾼은 전지전능하다 •26
사기꾼은 전지전능하다 28
전능신과 그 신도들 33
설계 도박은 사기의 꽃이다 36
돈의 습성 39
법원 경매시장 43
싸움에서 속여야 이긴다 47
논공행상 50
변호사는 필요악이다 53
재판에서 판사 잘 만나는 것도 복이다 59
예수는 거짓말로 성공했다 64
성공한 예수를 욕되게 하는 후예들 71
여편네 잘나면 꼴값한다 74
여자 등치는 제비 77
권력과 공생 관계 80
스폰서 관리 83
동업 관계는 어렵다 86

2. 사기꾼은 경제의 윤활유다 •90
사기꾼은 경제의 윤활유다 92
줄 잘 서야 출세가 빠르다 96
기부는 아름다운 것이다 99
자본주의의 성장 102
부패는 자본주의 꽃이다 104
자연뽕 108
일은 부딪쳐야 이룬다 111
대한민국은 아줌마가 이끌어 간다 114
복 없는 아줌마도 희망을 가져라 118
나눔은 행복이다 120
돈은 벌기도 쓰기도 어렵다 123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할 수 없다 126
땅의 존재 방식 129
마누라 바꾸는 놈치고 잘 되는 놈 못 봤다 134
능력 있는 아내는 훌륭한 도시락이다 136
주식은 안 하는 게 버는 것이다 139

3. 사기꾼은 용龍이다 •146
사기꾼은 용(龍)이다 148
선거판에 돈 뿌리게 냅둬라 152
나랏돈 축내는 정치인은 빠져라 156
사기죄 158
배임죄 163
송사에 걸리면 신세 조진다 167
기다림의 지혜 171
인간은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영구하다 174
점은 재미로 보는 것이다 177
불통은 우물 안 개구리다 181
입장 바꿔 생각하라 184
생로병사는 아름다운 변화의 법칙이다 189
사후 영혼은 없으니 걱정 마라 192
공갈죄 196
어둠 다음에 밝음이 온다 199
인생사 변화에 참여하고, 도우며 사는 것이다 203

4. 인간은 똥기계다 •206
인간은 똥기계다 208
불량한 똥기계 212
남자의 뇌 구조 215
여자의 뇌 구조 218
술은 사람이 먹는 음식이다 222
술은 처먹는 것이 아니라, 적당함이다 227
간통죄는 필요하다 230
간통죄 폐지론자들 233
부부 사이에 말조심이 필요하다 236
자녀는 소유물이 아니다 240
한의학 243
양의학 247
유교 문화(儒敎 文化)는 차별이다 250
지나침은 꼴불견이다 253
부처의 생각 256
예수의 생각 260

법원 출신으로 현재 청주에서 법무사로 일하고 있다. 동양고전인 주역을 접하고, 공자의 사상을 알면 현실에서 덜 속고 유혹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지혜를 얻었다. 그리고 그런 지혜가 혼탁한 세상을 정화하고 올바른 생각을 갖게 하지 않을까 하여 음양학인 주역(周易)의 원리를 탐구한 공자의 말씀을 참고삼아 인간사에 대입해서 완미하고자 책을 집필했다.

사기꾼을 알고자 공자를 초빙하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재산 문제, 가정사 등에서 서로가 속고, 속이는 모습을 필자는 직업이 법무사인 관계로 자주 접하고 경험했다. 저마다 이해타산이 가득하고, 변덕이 죽 끓듯 하는 사람 사이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속고, 속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껏 남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누구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속이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 본능에 의하여 속고, 속임을 당하는 상호 유기적 동반 관계로 말미암아 인간 세상이 진화하며, 쉼 없이 이어져 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늦게나마 동양고전 주역을 접하였다. 그 주역은 음양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 음양은 언제나 평등하다. 그 원리에 따르면 상반된 성질의 선과 악은 언제 어디서나 공존하고 있으며, 그 한쪽이 나쁘다 하여 없앨 수도 없고, 없어지지도 않는다.
사람 역시 같은 원리로 존재하고, 착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갖춘 이중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구상에 오래도록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이중성은 일상생활 속에서 이해관계에 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속고, 속이는 연극의 주연과 조연의 역할을 하며 살아가게 한다. 그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로 연기하면서 속거나 속이지 않고,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어렵다. 설령 올바르게 산다고 해서 안녕이 보장되는 행복한 삶이 되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불행이 남보다 앞서 찾아오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는 악을 숨기고, 선을 가장하여 사취한 돈으로 떵떵거리며 활개 치고, 좋은 것만 골라 먹어서인지 일찍 죽지도 않고 오히려 장수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인간 스스로 속고 속이는 행위를 억제하고, 양심적으로 행동하라고 그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는 도덕과 윤리의 체계를 세웠다. 더 나아가 예수, 석가, 공자 같은 훌륭한 교주와 성인이 나타나 사람들을 교화시키고자 절대자인 신의 힘에 의존하거나, 삶의 궁극적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적인 문제로 접근하여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기독교 교주 예수의 교화 방법은 절대자 하나님이 인간사를 일일이 간섭하고, 감시·감독하기 때문에 감히 속이는 짓을 한다면, 하나님의 결정에 의해 사후에 천국에 가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진다며 겁을 주고 있다. 부처는 속고 속이는 것은 오직 마음이 만들어 내는 부질없는 것이다. 신 따위에 의지하지 말고, 오직 마음공부로 해결하라고 했다.
그런데 공자는 인간 중심의 대인적 방법에서 찾고 있다. 공자가 말씀하길, ‘남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남도 마땅히 하기 싫어할 것이기 때문에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己所不欲勿施於人]. 이는 곧 내가 남을 속여 부당한 이득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갖기 때문에 내가 속게 되는 것이다.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지지 않는다면, 남도 나를 속일 수 없을뿐더러 속이려 들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마음에 와 닿는 가르침이다.
그렇지만 마음공부만으로 이루어 내기는 어렵다. 그 현실은 먹고 사는 의식주의 문제에서부터 시작한다.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다음에 떳떳한 백성으로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생활에는 돈이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은 그 돈을 갖기 위하여 일희일비를 겪으며 고등동물로 변모하고, 진화함을 알 수 있다.
현실의 삶 속에 돈은 중요하다[無物不成]. 도 닦는 것도, 명예를 지키는 것도 그 바탕에는 돈이 있어야 한다. 쥐뿔도 없이 손가락 빨면서 그 짓 하는 것은 공염불이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 또한 돈을 가져야 풍요로운 삶을 누리게 되는 것이 현실이고,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돈이란 요물은 길들인 강아지 새끼처럼 졸졸 따라 오는 것도 아니고, 달구새끼처럼 잡으려고 다가가면 재빨리 달아나 버린다. 닭이란 경계심이 많은 가축으로 훤한 대낮에는 잽싸게 잘 도망 다니지만, 밤에는 활동력이 매우 약해서 야행성 동물인 족제비에게 잘 잡혀 먹힌다.
사람을 잘 피해 다니는 돈 역시 밝은 대낮에 붙잡기보다 속임수를 써서 어두운 밤을 만들어 놓고 붙잡으려고 한다. 그 유혹은 도덕과 윤리만으로 규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국가는 인간을 사기죄의 잠정적 범죄자로 인정하고, 형법 제347조에 의하여 사람을 속여 재물을 얻은 자를 사기죄로 처벌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현실 역시 알게 모르게 사기꾼의 주인공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공자는 혼란한 시대에 태어나 벼슬을 하였고, 철환천하의 대장정 속에서 살아남았다. 그가 용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현실의 대인관계에서 음양 두 개의 칼을 사용하여 ‘닭 잡는데 닭 잡는 칼을 쓰고, 소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는 현명함을 발휘했기 때문이다[割鷄焉用牛刀].ʼ 공자의 사상을 알게 되면 지혜가 향상되어 현실에서 덜 속게 되고, 사기꾼이 되려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사기꾼의 앞길을 가로막아 혼탁한 세상을 청소하며, 올바른 생각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한다.
이에 음양학인 주역(周易)의 원리를 탐구한 공자의 말씀을 참고삼아 인간사에 대입해서 완미하여 보게 되었다. 완미하다 보면 선악(善惡)을 저울질하여 사악함을 가려내 악을 지양하고, 바른길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글을 쓰게 되었다. 그 내용은 주역이 어려운 고전이 아니고, 보편적 원리를 토대로 한 쉬운 내용이라는 천박(淺薄)한 생각에 주역 64괘의 괘의와 형상을 빌려 인간 군상의 다양한 모습을 괘상에 비유하고, 귀천에 구애됨 없이 역설적으로 빗대어 극에서 극으로 이리저리 자유롭게 묘사한 것이어서 공연히 무식함을 탄로 내고, 구업 짓고 발설지옥에 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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