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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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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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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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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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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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5634-4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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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0원
본문
미목은 MM으로 그녀의 이름을 나타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어
스스로 밝은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살아왔다
접촉•9
Routine•17
바다•54
명희•79
현실•91
가정교사 •103
몰입 •116
할머니 •128
Red MM•136
Mama •145
비밀•153
동백 •176
어린 시절 •187
이은영 •199
축제•219
참모습 •224
이별•231
조슬기•246
스페인 •267
차해영 •275
미목•281
동성고
한양대
해군OCS73차(중위 전역)
장편소설 『선미』, 『어희』
두 번째 만난 남자는 정이 많은 남자인지 아니면 미목이 운이 좋아서인지 아직까지 그녀에게 나쁜 짓을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그에게 술도 사 주고 식당에도 데려가 밥도 사 주었다. 그녀가 철민을 데려갔던 S-restaurant이고 그를 만나기 3년 전의 일이었다.
그때 그가 말했다.
“어머니가 입원하셨는데 눈앞에서 돌아가셨어요.”
그는 쌓였던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큰 건물의 화장실이나 계단을 청소해가며 살았다. 그래도 소소한 행복은 그들에게 있었다. 어느 날부턴가 어머니는 감기약을 사서 드셔도 악화하였다. 병원에 가봤으나 너무 늦었는지 어머니는 폐 질환 에 걸려 갖은 항생제를 써도 치료할 수 없었다. 그는 어머니가 중 환자 실에서 숨도 못 쉬어 사망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는 울었다.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
아버지는 안 계셨다.
“미리 큰 병원에 입원시켰으면 그녀는 살지 않았을까? …… 흑흑흑……”
그는 작업복을 벗어 버리고 남대문 시장에서 옷 하나를 사 입고 거리로 나섰다. 그는 어머니가 늦은 나이에 가진 아들로 대학까지 마쳤다. 운이 없었던 탓인지 그가 지원하는 회사에서 두 번 떨어져서 어머니 볼 낯이 없었다. 어머니 입원비 때문에 생활전선에 나서야 했다. 그는 행동과 말솜씨가 인텔리 같이 느껴지는지 여자들의 호감을 받는 스타일이었다.
“제가 멋있게 보이는 모양이어요.”
실제로 그랬다.
그는 세계정보학을 전공하여 미국 중국 및 여러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예술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미목에게 자기는 직장이 없다고 솔직히 말했다. 미목은 그의 정직성이 맘에 들어 나중에 아버지에게 그를 소개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는 강남이나 이태원 홍대앞등…… 부유한 곳의 club을 헤매고 다녔다. 날렵한 몸매에 쭉 뻗은 다리가 춤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나이도 이제 30세다. 그때는 나이도 미목보다는 5살이나 적었다. 그는 미목 외에도 그를 좋아해 만나는 여성들에게 호의를 받으며 주머니가 오히려 든든했다.
“나는 이제 어떤 시험도 보지 않을 것이고 노가다 판은 뭐하는 덴지도 모른다.”
하루는 동생이 철민에게 말합니다.
“오빠 집 오는 길에 미목 씨를 본 거 같은데. 누구와 어디로 가는 것 같아. 한번 따라 가볼까 하다가 시간 낭비할까 봐 관뒀어.”
“뭐? 무슨 소리야? 명희야, 너 왜 그래?”
“누군지는 몰라.”
그날 저녁 철민은 그녀를 만날 생각에 정신이 없어 연락합니다. chef 공부고 뭐고 제일 먼저 그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철민 씨! 오늘은 기분이 안 좋은데 다음에 만나요.”
미목의 목소리가 식어 있습니다. 그녀는 YT club에서 미지의 virus에 감염되었는지 열이 나고 어지러웠습니다. 그녀는 거절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따라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날씨도 흐리고 곧 눈이 내릴 것 같습니다. 그는 괜히 속이 타는 것 같아 다시 연락합니다.
“미목 씨, 눈이 올 거 같은데 정동에 있는 교회에 가봐야죠?”
“아! 그래요. 그 교회요?
그녀는 전화를 끊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다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는 그녀가 보고 싶어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미목 씨… 눈이 옵니다. 제가 바로 집 앞으로 바로 가겠습니다.”
“그러네요. ……”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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