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림출판사

山너머 江村 > 전체신간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고객센터
상담시간 : 오전 09:00 ~ 오후: 05:30
(주말 및 공휴일 휴무)
02.2612-5552
FAX:02.2688.5568

b3fd9ab59d168c7d4b7f2025f8741ecc_1583542148_9783.jpg 


작성일 : 2021-08-09 17:49
  • 山너머 江村
  • 김범식
  • 해드림출판사
  • 2021년 08월 08일
  • 신국판
  • 979-11-5634-468-1
  • 15,000원

본문

너머江村’ SYNOPSIS

 

 

1. 주제

고기잡이, 수박 서리, 꿩잡이 등 소년 고도리가 유년 시절 첩첩산중 강촌에서 겪은 체험을 스토리로 엮어, 잊어버린 자연의 정다움을 재발견하고 인간성 회복을 도모한다.

 

 

2. 작의

바쁘게 살다 보면 어린 시절 고향에서의 아름답고 소중했던 추억도 잊고, 일상에 얽매여 개념과 사색 없이 피폐한 영혼으로 삶을 영위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작가는 잠자고 있는 유년 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인간성 상실의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현대인에게 한 번쯤 먼발치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학을 통해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하면서 감히 자판을 두드렸다.

 

 

3. 등장인물(캐릭터)

 

소년 고도리와 몇 친구 외 특별히 등장하는 캐릭터는 없다.

 

 

4. 줄거리

산골 동네의 캐릭터들이 강의 두꺼운 얼음이 갈라지는 봄의 신호, 화들짝 꽃피는 봄, 생명을 동반한 봄비, 여울에서 바지를 걷고 잡는 피라미 낚시, 그물과 주낙, 횃불과 작살로 잡는 고기잡이, 무수히 많은 한여름 밤의 별, 한밤의 수박 서리, 방과 후의 소 풀 먹이기, 버드나무숲 둥지에서의 낮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소나기, 거대한 여름 홍수, 빨간 고추잠자리 떼의 방문, 한겨울 꿩과 토끼잡이 등 시골에서 뒹굴며 자연과 일체가 되어 성장해 나간다.

1970년 전후, 청송 두메산골 강촌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내면서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

 

어린 시절 작가의 체험을 생동감 있는 풍경묘사를 바탕으로 자연과의 대화와 함께 서사시적 이야기로 엮었다. 특히 자연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동식물의 생태에 대한 예리한 관찰이 이 작품의 빼어난 특징이기도 하다.

매장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대자연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어머니와 고향이 생각나고 잠자던 감성이 고개를 든다. 눈물이 날 지경이다.

 

자연 속의 동화 같은 자전적 new realism 소설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추천사 _소설가 김주영 4

프롤로그 5

 

1. 깨어나는 봄 8

2. 꽃피는 봄 16

3. 봄비 24

4. 피라미 낚시 31

5. 그물 치기 38

6. 소 풀 먹이기 46

7. 소나기 56

8. 주낙과 사발무지 70

9. 여름 홍수 100

10. 불치기 108

11. 한여름 밤의 별 118

12. 수박 서리 128

13. 메뚜기 134

14. 개구리 142

15. 신작로와 호박엿 148

16. 물떼새 155

17. 자라 160

18. 버드나무숲 둥지 165

19. 고추잠자리 173

20. 백구 183

21. 닭의 왕국 193

22. 작살 고기잡이 211

23. 토끼잡이 222

24. 꿩잡이 23

1963년 경북 청송 출생

1982년 농협대학 졸업

대신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 졸업

 

2011년 제14회 금융인문화제 단편소설 마이너스수상

2012년 농협은행 중방동지점장

2014년 농협은행 구미지점장

2015년 농협중앙회 청송군지부장

2017년 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장

2018년 농협은행 경북영업부장

2019년 퇴직 현재 인생 공부

 

저서

장편소설 : 돈키호테 지점장(2014)

속 가루지기전(2016)

솔로몬의 탄성(2018)

 

홍수가 물둑을 넘어 둑막이로 조성된 갯밭을 점령하는 순간, 애써 가꾸어온 농작물이 한순간에 파괴된다. 물론 마을 저지대의 집들도 물이 들면 큰일이기는 말할 나위도 없다. 고도리의 집도 예외일 수는 없다.

고도리가 태어나기 전인 1959년 추석 때 들이닥친 사라호 태풍처럼 말이다. 그때 고도리의 초가집이 홍수에 떠내려간 적이 있었다.

홍수는 마치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연합군이 아킬레우스를 앞세우고 물밀 듯이 들이닥치는 모습처럼 물둑 허리를 세차게 할퀴고 때리면서 흐른다. 강폭도 넓어지고 속도도 빨라진다.

홍수가 물둑에 큰 압력을 가하면서 빠르게 흐르고 있지만, 다행히 아직은 둑의 어깨높이 정도에만 이르고 있다.

홍수는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주변을 닥치는 대로 파괴하면서 내려왔다. 누런 황톳빛 물살은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멀리 있는 위쪽 마을의 들판 가장자리를 쥐어뜯고 물어뜯으며 합강 쪽으로 흘러왔다. 육중한 물살은 풍호정 아래 암벽에 부딪혀 치솟으면서 물기둥을 뿜어 올렸다. 급물살은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솟아올랐다가 한 바퀴 뒹굴고는 아랫물을 삼키고 꼬꾸라졌다. 다시 고개를 쳐들었다가 숙이고 하면서 아래로 힘차게 뻗어나갔다. 그들은 서로에게 웅성거리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떠내려갔다.

미치광이 같은 급물살은 거대한 소용돌이를 만들면서 흘러가기도 했다. 깔때기 모양의 소용돌이는 빙글빙글 빠르게 맴돌면서 물결을 파먹으며 깊은 곳으로 숨어들었다. 지푸라기와 나뭇가지, 빈 플라스틱병이 물살에 휘말려 마치 지옥의 문으로 끌려가는 것처럼, 소용돌이 구멍 속으로 빨려들어 가기도 한다. 마치 잡식성의 괴물이 흉측하게 생긴 입을 벌리고 먹잇감을 삼키는 것 같다. 물살은 제멋대로 자유분방한 덩치 큰 산짐승 같기도 하고 무서운 괴성을 지르며 울부짖는 들짐승 같기도 하다.

_본문 중에서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