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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9-01 14:33
  • 명작 영화 다이제스트
  • 최용현
  • 해드림출판사
  • 2021년 08월 23일
  • 신국판
  • 979-11-5634-472-8
  • 15,000원

본문

영화는 꿈의 정원이고 추억의 이정표이다

 

20151, 한 월간지에 6년 동안 연재했던 영화에세이 72편을 연대별로 나누어 영화, 에세이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발간하였다. 각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줄거리를 풀어가면서 그 영화에 얽힌 이야기나 출연배우들에 관한 에피소드들도 함께 다루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책으로 나온 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재미교포들을 위해 발행되는 주간신문인 한미일요뉴스20155월부터 201611월까지 16개월 동안 이 원고들을 연재하게 되었다. , 필자의 고향에서 순간(旬刊)으로 발행되는 밀양신문에도 20158월부터 20178월까지 2년간 연재를 하였다. 두 곳 모두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이런저런 이유로 제쳐둔 좋은 영화들을 모아서 다시 영화에세이집 2권을 내기로 했다. 2016년 말에 정년퇴직을 하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 본 영화들을 모두 찾아서 보겠다는 생각으로 몇 군데 영화전문 카페에도 가입했다. 그리고 거의 매주 한 편씩 영화를 보고 에세이 형식으로 리뷰를 써서 카페에 연재했다.

괜찮은 영화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이 책에 들어갈 영화를 선별하는 작업이 상당히 힘들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걸작과 잘 알려진 우수작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결국 후자에 비중을 두고 나라별로 12편씩 총 72편을 골랐다. 선정된 영화는 영화카페와 유튜브에서 찾아서 보거나, 아니면 유료로 다운받아 보았다. 최소 2~3번씩 꼼꼼히 보았다.

우리나라 영화와 중국 영화는 무난하게 12편씩을 골랐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필두로 한 유럽 영화는 다른 대륙 영화를 합쳐서 12편으로 맞추었다. 할리우드 영화는 너무 많아서 어렵게 24편을 골라 2개의 장으로 나눴다. 흑백영화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12편을 뽑아서 별도의 장으로 넣었다. 아깝게 빠진 영화들을 다시 모아서 영화에세이집 3권으로 낼 생각이다.

스포일러 문제는 신경 쓰지 않았다. 대부분 오래전에 개봉한 명작들이어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두 번은 보았을 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한 것에 대해서는 원고를 연재한 카페와 신문 독자들의 호응이 큰 힘이 되었다. ‘스토리가 가물가물했는데 선명하게 되살려주었다거나 그 부분이 이해가 안 되었는데, 명확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고맙다는 등의 댓글이 많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인간 세상의 여러 가지 갈등과 난제(難題)를 두 시간 남짓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고, 어떤 식으로든 그 해법도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영화는 다양한 인생을 대리체험하게 해준다.

 

오늘날 광속(光速)으로 발전하는 과학기술 덕분에 이제 영화는 인간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현실처럼 생생하게 화면에 구현(具現)해주고 있다.

영화는 꿈의 정원이고 추억의 이정표이다. 이 영화에세이들이 젊은이들이 꿈을 꾸거나 나이 든 사람들이 지나간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보는 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저자의 말 영화는 꿈의 정원이고 추억의 이정표이다 4

 

1우리 시대를 빛낸 한국 영화들

 

대괴수 용가리(1967) 14

미워도 다시 한번(1968) 18

영자의 전성시대(1975) 22

바보들의 행진(1975) 26

애마 부인(1982) 30

장군의 아들(1990) 34

박하 사탕(1999) 38

공동경비구역 JSA(2000) 42

살인의 추억(2003) 46

왕의 남자(2005) 50

아저씨(2010) 54

기생충(2019) 58

 

 

2강렬한 감흥을 준 중국 영화들

 

스잔나(1967) 64

심야의 결투(1968) 68

협녀(1969) 72

죽음의 다섯 손가락(1972) 76

유성호접검(1976) 80

폴리스 스토리(1985) 84

천녀유혼(1987) 88

진용(1989) 92

황비홍_천하무인(1991) 96

패왕별희(1993) 100

, (2007) 104

적벽대전 1, 2(2008/2009) 108

 

 

3유럽을 위시한 여러 나라 영화들

 

쉘부르의 우산(1964) 114

엘비라 마디간(1967) 118

해바라기(1970) 122

나자리노(1974) 126

양철북(1979) 130

부시맨(1980) 134

까미유 끌로델(1988) 138

러브 레터(1995) 142

인생은 아름다워(1997) 146

말레나(2000) 150

피아니스트(2002) 154

당갈(2016) 158

 

 

41980년대 이전의 할리우드 영화들

 

오즈의 마법사(1939) 164

셰인(1953) 168

현기증(1958) 172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 176

007 골드핑거(1964) 180

옛날 옛적 서부에서(1968) 184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 188

내일을 향해 쏴라(1969) 192

디어 헌터(1978) 196

에이리언(1979) 200

플래툰(1986) 204

죽은 시인의 사회(1989) 208

 

 

51990년대 이후의 할리우드 영화들

볼륨을 높여라(1990) 214

적과의 동침(1991) 218

델마와 루이스(1991) 222

쇼생크 탈출(1994) 226

미션 임파서블(1996) 230

잉글리쉬 페이션트(1996) 234

매트릭스(1999) 238

에너미 앳 더 게이트(2001) 242

오페라의 유령(2004) 246

다크 나이트(2008) 250

인터스텔라(2014) 254

보헤미안 랩소디(2018) 258

 

 

6영화사에 길이 남을 흑백 영화들

역마차(1939) 264

애수(1940) 268

하이 눈(1952) 272

(1954) 276

하녀(1960) 280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284

마부(1961) 288

페드라(1962) 292

맨발의 청춘(1964) 296

희랍인 조르바(1964) 300

쉰들러 리스트(1993) 304

동주(2015) 308

 

· 삼국지 인물 소프트(1993, 인물평전집)

· 아내가 끓여주는 커피는 싱겁다(1994, 에세이집)

· 강남역엔 부나비가 많다(2003, 콩트집)

· 꿈꾸는 개똥벌레(2008, 에세이집)

· 삼국지 인물 108인전(2013, 인물평전집)

· 영화, 에세이를 만나다(2015, 영화에세이집)

· 햄릿과 돈키호테(2018, 콩트집)

· 명작 영화 다이제스트(2021, 영화에세이집)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는 내게 치욕적인 흑역사를 남긴 영화이다. 50년이 넘는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중에서 딱 한 번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잠든 적이 있었는데, 그 영화가 바로 아라비아의 로렌스였다. 대학생인 형을 따라가서 본 영화였고, 고등학생이 소화하기에는 너무 길고 벅찬 영화라고 애써 자위를 해보지만.

이 영화는 상영시간이 3시간 38분이다. 촬영하는데 2년 이상 걸렸고, 총제작비는 2천만 달러가 넘었다. 1963년 제3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미술상 음악상 녹음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하였다.

주인공 로렌스 역은 말론 브랜도와 몽고메리 클리프트, 앤서니 홉킨스 등이 거론되었으나, 명우 캐서린 헵번의 적극 추천을 받은 피터 오툴이 낙점되었고, 그는 이 영화를 그의 인생작으로 만들었다. 피터 오툴은 1956년에 데뷔하여 마지막 황제’(1987) ‘트로이’(2004) 등에 출연하였고 201382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이 영화는 데이비드 린 감독이 제1차 세계대전 중 아랍의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아랍인의 영웅이 된 영국군 장교 T. E. 로렌스(1888~1935)의 자서전 지혜의 일곱 기둥(The Seven Pillars of Wisdom)’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영화는 고향으로 돌아온 로렌스가 오토바이 사고로 죽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그의 아랍에서의 활약상을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1차 세계대전 중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영국과 터키가 대치하고 있을 때, 영국군 장교 로렌스(피터 오툴 )는 아랍 부족들의 지원을 받아 터키에 대항하기 위해 이집트에 파견된다. 로렌스는 아랍의 지도자인 파이잘 왕자(알렉 기네스 )를 만나려고 베두인 안내원과 함께 낙타를 타고 가다가 자신의 우물물을 마셨다는 이유로 안내원을 사살한 알리 족장(오마 샤리프 )을 만나 의기투합한다.

파이잘 왕자를 만난 로렌스는 모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공격로인 죽음의 사막을 가로질러 터키군이 점령하고 있는 수에즈 운하의 군사요충지 아카바를 기습 공격하는 파격적인 작전을 제안한다. 파이잘 왕자는 그 제안을 수락하고 자신의 군사 50명을 내주면서 알리의 부족과 함께 그 작전을 실행하게 한다.

죽음의 사막 횡단 도중, 로렌스는 아랍인 부하, 자심이 뒤처져서 보이지 않자, 되돌아가서 찾아오려고 한다. 알리 족장은 운명이 그렇게 정해준 것이라며 자심은 이미 죽었을 거라고 하며 포기하라고 한다. 로렌스는 정해진 운명은 없다.’라며 왔던 길을 되돌아가 결국 자심을 찾아 데려온다.

 

_‘아라비아의 로렌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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