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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1-12 17:08
  • 네 소원이 무엇이냐
  • 안덕자
  • 해드림출판사
  • 2021년 12월 20일
  • 신국판
  • 979-11-5634-491-9
  • 15,000원

본문

고난이 무릎 꿇게 만들다

 

오래전, 이천 년을 앞두고 지구의 종말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막연히 불안할 때가 있었다. 그러고도 또 이십 년이 지나면서 종말을 생각해 본다.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로 인해 상상도 해보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했던 일인지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이생의 안목과 육신의 정욕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간다.

올해는 유난히 지나간 시간들이 기억의 파편이 되어 내 가슴에 꽂힌다. 그냥 묻어버리기엔 너무나 귀한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들이 내 영혼을 일깨워서 적어놓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무엇보다 남편이 30년의 장로직분을 은혜로 마치고 은퇴를 앞두고 있다. 내가 하나님의 훈련병으로 입대를 하여 훈련 초창기에 부흥사이셨던 이천석 목사님의 집회에서 남편이 장로 되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더니 하나님이 바로 접수하셨던 모양이다.

믿지 않던 집안의 종갓집 8남매 맏며느리로 들어와서 온 집안이 믿음의 가정으로 변하기까지 끊임없는 훈련이었지만 하나님은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셨고, 거친 파도는 나를 안고 건너 주셨다.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말씀에 참고 견디며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인내의 사람이라서가 아니다. 시험을 통과할 때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된 보너스 때문에 이다음에는 무엇을 주시려나 기대를 하면서 기도하는 일이 즐거웠다.

물론 중노동 같은 진액을 쏟아놓는 일이었지만 나에게는 기한이 차면 틀림없이 찾게 되는 적금이었다.

나는 모태 신앙인이었지만, 처음부터 기도의 사람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때가 차매 기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몰아가셨고, 기도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드린다.

 

지면을 통해서 모두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필력이 아쉬울 뿐이다.

이유가 뚜렷한 훈련은 쉬웠는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힘든 훈련은 무조건 인내였다.

인내가 구원을 이루기까지 지금도 훈련은 계속되고 있다. 평신도로서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인도자의 자리를 14년째 지키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잡혀 잠시 쉬고 있지만 어쩌면 신학을 공부한 사람도 아닌데 밑천이 모자랄까 봐 하나님께서 계속 자료를 주고 계시는지도 모르겠다.

 

가장 힘든 것은 자녀들의 천국 훈련소 입대다. 기도해 달라는 문자가 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 땅의 부모라면 자녀의 아픔에 약하지 않은 자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그들도 이 땅에서의 안락보다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성도가 더 귀하기에 피할 길을 주시도록, 될 수 있으면 평탄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기도하는 어미의 심정을 하나님은 더 잘 아시기에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도 사도행전 29장은 계속되고 주님 오실 때까지는 진행될 것이다.

 

 

작가 신앙의 인생 스토리는

곧 창대교회의 역사

 

수많은 책이 넘쳐나고 좋은 글들도 많이 있지만, 글을 통해 힘을 얻고 역시 기도가 인생 문제의 해답인 것을 가슴 벅차게 고백하게 만드는 책은 많지 않습니다.

안덕자 권사님을 알고 지낸 세월만 4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평상시 권사님은 늘 웃고 계십니다. 제가 아는 속사정만 해도 근심이 한 보따리이고, 당장 짐 싸서 기도원에 올라간다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처지인데도 권사님은 어린아이 같은 환한 얼굴로 모든 성도를 맞

이하고 목회자를 근심시키지 않습니다.

언젠가 대화 중에 비결이 뭐냐고 물으니, “, 뭐 아버지가 다 알아서 하시겠지요. 제가 걱정한다고 되겠어요? 지금까지도 그 은혜로 살았는걸요.” 하시고 한바탕 웃으십니다.

금번에 간증집을 내신다는 말을 듣고, 제가 가장 기뻤습니다. 권사님의 신앙의 인생 스토리는 곧 창대교회의 역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수십 년 창대교회 신앙생활 속에 얼마나 많은 은혜의 순간들이 있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설렜습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찬양을 신앙고백처럼 살아오신 권사님의 인생 드라마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감사와 할렐루야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 적으로 너무 편안하면 하나님 떠나고 기도의 줄 놓칠까 봐 하나님이 끊임없이 기도 거리 주셨나 봐요!”라고 투정 섞인 고백을 하시는 권사님의 모습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은 여인처럼 행복해 보였고요. 고난 속에서도 남이 알지 못하는 하나님과의 사랑의 사귐이 얼마나 달콤한지 엿볼 수 있었습니다.

-창대교회 담임목사 최용도

 

눈물과 감동과 도전을 주는 간증

 

함석헌 선생의 뜻으로 본 한국 역사라는 책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쓰다가 말고 붓을 놓고 눈물을 닦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역사, 눈물을 닦으면 서도 다시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이 역사. 괴테를 모르고 소크라테스는 몰라도 우리는 이 역사를 알아야 한다.”

신앙생활에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안덕자 권사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알아가는데 귀한 역할을 하신 분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을 잘 모르는 사람은 안덕자 권사님의 간증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권사님의 간증은 눈물과 감동과 도전을 주는 간증입니다. 권사님께서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평탄한 길이 아닌 하나님의 광야학교에서 강한 훈련을 받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성장을 앞두고 있을 때 기도의 용사로 부름받아 삼각산을 오르내리면서 하나님과 씨름한 결과 가난과 질병, 어둠과 절망을 예수 이름으로 물리치고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이라고 고백하면서 하나님을 증거하셨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풍파 없이 산 사람은 없겠지만 권사님께서는 그야말로 산전, 수전, 공중전을 치르면서도 오직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셨습니다.

권사님께서는 삶의 여정이 평탄치 않을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기도하셨고,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지 못할 때는 수 없는 날들을 인내하면서 응답을 받으셨습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얼굴의 미소는 천사의 미소였고, 기도하면서 흘린 눈물은 모든 고통을 이겨낸 감격의 눈물이었습니다.

말씀의 약속을 붙들고 기도의 장소로 달려가는 데에는 2등 하라고 하면 서러울 만큼 하나님 보좌 앞을 지킨 신실한 분입니다. 하나님을 몰랐던 남편을 장로로 만들어 세워 충성하게 하시고,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눈으로 보면서 살아가게 하신 지혜롭고 현숙한 믿음의 여종이십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에는 중요한 3가지 액체가 있습니다. 그것은 땀과 눈물과 피입니다. 권사님께서는 이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배워 땀과 눈물과 피를 흘리면서 기도하시며 우리의 신앙의 모델이 되어주신 귀한 분이십니다.

-상심리교회 한종환 목사

 

차례

 

프롤로그 고난이 무릎 꿇게 만들었고 4

추천사 1 9

추천사 2 12

에필로그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리며 200

 

1부 예정된 하나님의 훈련

천국학교 입학 22

둘째 딸의 발병 28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생각과 달라서 37

계획된 하나님의 징계 1 42

계획된 하나님의 징계 2 50

2013년 새해 아침에 58

 

2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치료하시는 하나님 67

가불 기도 71

바칠 수 있었던 은혜 73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형통 79

기도의 동역자들 84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1 100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2 105

때로는 낙심이 109

 

3부 나의 소망 하늘나라

믿음의 조상 나의 아버지 115

신앙고백서 120

창대교회 탄생 30주년을 맞으며 123

사랑하는 최성구 목사님 팔순 기념을 축하드립니다 128

창대교회 단체필사 성경 후기 131

OOO 선생님께 133

박진애 사모님 영전에 드리는 글 137

유정근 권사님 영전에 올립니다 144

최순천 권사님 영전에 드리는 글 149

최성구 원로목사님 영전에 드리는 글 153

 

4부 신앙 에세이

거룩한 습관이 될 줄로 믿으면서 160

작은 행복 162

오빠 이야기 168

내 인생의 마지막이 전성기였으면 172

내 마음의 행복 176

건망증 179

세상에서 가장 짧은 기도 183

하늘나라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188

하나님의 선물 나의 사랑 삼남매에게 193

경남 창원, 믿음의 가정에서 9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났다.

우연한 기회에 남편 회사인 한국감정원 창립 30주년(1999) 가족문예잔치에 우리 아이들의 소소한 얘기를 써서 전체 대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글을 쓰게 되었다.

 

2003수필춘추로 등단

2008년 수필집 무지개를 바라보며출간

2018년 양평문인협회 공로상 수상

2019년 제3회 잔아 문학 특별상 수상

 

좀 더 나은 글을 써보려고 늦깎이로 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양평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강동구에 있는 창대교회에서 권사로 섬기고 있다.

 

가불 기도

 

어느 때는 너무 긴급해서 작정기도를 하면서 응답을기다릴 수 없을 때가 있었다.

내가 한창 기도에 불이 붙어서 아무것도 두렵지 않은 시절에 구역 강사를 할 때다. 풍납동에 살던 김 집사님이 울먹이면서 전화가 왔다. 자초지종을 물어보다가 전화상으로 얘기를 듣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서 쫓아갔더니 집사님은 갑자기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일어설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집사님은 올망졸망한 아이가 셋에다 아픈 시어머니를 돌보면서 살아가는 딱한 처지다. 집사님의 말은 병원에서는 원인을 모르겠다고 검사만 하고 왔는데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서 나를 보자마자 울기부터 했다.

 

1990년대에는 모두 살기가 어려워서 도우미를 쓰는 집은 극히 드물었다. 그 소리를 듣고 나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집사님의 다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한 후에 처방을 내렸다. 오늘부터 40일간 집에서 시간 기도를 작정하는데 하나님께 가불 신청을 하라고 담대히 말했다.

앞으로 40일간 작정기도를 하겠지만, 우리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 응답은 앞당겨 달라고 떼를 쓰라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는데 사흘째 되는 날 다리가 멀쩡해졌다고 전화가 왔다. 그 소식을 듣고 달려가서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 영광을 돌렸는지 모른다.

 

하나님과의 서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더니 신실한 김 집사님은 약속한 40일 동안의 시간 기도를 마쳤다. 그 후로는 한 번도 다리가 아프지 않다면서 내게 꽃분홍 내의를 연말 선물로 주면서 완전하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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