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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06-03 10:13
  • 꿈꾸는 언덕 위에 작은 집 하나
  • 곽경립
  • 해드림출판사
  • 2022년 05월 25일
  • 신국판
  • 979-11-5634-229-8
  • 13,000원

본문

세속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만이

그려낼 수 있는 듯한 시들

 

생동하는 자연 현장에서 때로는 소요하고,

때로는 먼산바라기하고, 때로는 침묵하며

마음을 모아 쓴 서경시들로, 시로 그리는 수채화들이다.

시인이 자연의 호흡 따라 그려내는 서경을 보며,

시인의 마음과 정신을 따라 느끼고 감상하고 사유하면서

그리워하면 되는 시들이랄까.

시야의 막힘이 없는 하늘, , , 바다 그리고 자연의 소리들을

눈앞에 두고 이를 시로 그려가는 시인이 부럽다.

세속을 떠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만이

그려낼 수 있는 듯한 시들이고,

그래서 도시를 떠나 살고픈 사람들을 안달하게 하는 느낌을 받는다.

 

 

 

누군가 꿈꾸는 언덕을 기웃거릴 때

 

오늘도 하루가 기울어가는

꿈꾸는 언덕에는

먼바다 파도 소리가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노을 물든 나뭇잎들이

서로 얼굴을 비벼대며

소곤거리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잎은 떨어지고

빈 산에 하얀 눈이 쌓이면

새소리 끊어진 푸른 솔 사이로

덧없이 흘러간 이야기들이

바람결에 언뜻언뜻 스쳐 가겠지요.

우리 삶이 그러하듯이.

 

행여 먼 훗날

누군가 꿈꾸는 언덕을 기웃거릴 때

꽃들에 취해 길을 잃지는 않을까,

매듭을 하나하나 걸어두고 싶었습니다.

나의 인생이 어둠에 묻히기 전에.

 

시집을 내면서 | 누군가 꿈꾸는 언덕을 기웃거릴 때ㆍ4

 

 

 

1: 바람과 빛의 울림ㆍ13

 

봄ㆍ13

봄이 바다로 오네요ㆍ14

알고 있어요ㆍ16

모란의 추억ㆍ17

가파도의 봄ㆍ18

다도해ㆍ19

귀 기울여 봐요ㆍ20

봄날의 빛春光21

봄노래ㆍ22

덧없는 마음ㆍ23

망 오름의 봄ㆍ24

 

여름ㆍ25

벌초伐草하는 아낙네ㆍ27

파도ㆍ28

서흘포 삼양 바다ㆍ29

치자꽃 그늘에ㆍ30

존자암 옛터尊者庵址31

영실기암ㆍ32

숲 그늘에 누워ㆍ33

한라산 생태 숲에서 135

한라산 생태 숲에서 236

남국선원 가는 길ㆍ37

 

가을ㆍ39

가을빛 익어가는 들녘ㆍ40

해탈ㆍ41

한라산 아흔아홉 골ㆍ42

청산에 나비ㆍ43

가을 산ㆍ44

대보름 달ㆍ45

서러움ㆍ46

시월의 마지막 날ㆍ47

가을의 맛ㆍ48

가을ㆍ49

 

겨울ㆍ51

겨울 바닷가ㆍ52

시든 풀ㆍ53

이따금ㆍ54

관음사 겨울풍정風情55

산지포등대ㆍ56

황혼의 슬픔ㆍ57

그늘ㆍ58

화북 바다 뱃길ㆍ59

한스러운 인생ㆍ60

영실계곡 하산 길ㆍ61

 

 

 

2: 슬픔도 삶의 한쪽ㆍ63

이슬ㆍ64

무적霧笛65

외로운 날의 바닷가ㆍ66

복 값이 너무 비싸ㆍ67

그냥 그립다ㆍ68

삶과 죽음ㆍ69

항구의 서정ㆍ70

구름 벗 삼아ㆍ71

치매를 보며ㆍ72

과제課題73

산지포슬픈 사연ㆍ74

흔들리는 촛불ㆍ75

이별을 준비하며ㆍ76

사랑이여ㆍ77

머나먼 길ㆍ78

꿈이라면ㆍ79

비명碑銘80

고달픈 인생ㆍ81

혼란ㆍ82

무상無常83

어찌합니까ㆍ84

슬픔도 삶의 한쪽ㆍ85

단 한 번ㆍ86

어느 슬픈 이별ㆍ87

그리움이 찾아오면ㆍ89

상처ㆍ90

훗날이 애달프다ㆍ91

이승의 짐ㆍ92

사는 게 뭔지ㆍ93

새처럼 울고 싶다ㆍ94

 

 

 

3: 세상 사는 이야기ㆍ95

꿈꾸는 언덕 위에 작은 집 하나ㆍ97

살만한 세상ㆍ99

창가에 앉으면ㆍ100

마음ㆍ101

사랑하는 마음ㆍ102

다려도 이야기ㆍ103

세월은 어디로 갈까요ㆍ104

인연ㆍ105

새옹지마ㆍ106

안타까운 바람ㆍ107

신산마루 굽은 길ㆍ108

가는 세월ㆍ109

윤회ㆍ110

묻지 마세요ㆍ111

사람 사는 세상ㆍ112

삭이며 사시게ㆍ113

서글픈 하루ㆍ114

눈물ㆍ115

숲으로 가세ㆍ116

쓸쓸한 하루ㆍ117

기다리는 마음ㆍ118

집으로 가는 길ㆍ119

낙화落花120

인생길ㆍ121

마음이 태산이라면ㆍ122

아버님 첫제사를 지내며ㆍ123

환상幻想124

집착ㆍ125

 

시집:

석양은 산마루에 머뭇거리고(2019. 해드림)

비명(碑銘)

 

죽은 뒤에 할 말이

무엇이 있겠는가

혼령의 말 담을 그릇

이미 썩어 버렸는데.

 

 

 

 

고달픈 인생

 

막걸리 한 사발 입가에 묻히고

짜디짠 김치 한쪽 집어 삼킨다

황혼의 그림자 그늘이 번져가는

고달픈 하루가 목구멍 넘어간다.

 

 

 

덧없는 마음

덧없는 것이 세월만은 아닌 듯

꽃이 진다고 슬퍼하기도 전에

시들어버리는 사람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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