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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4-01-30 10:12
  • 여든의 문턱
  • 한판암
  • 해드림출판사
  • 2024년 01월 31일
  • 신국
  • 979-11-5634-576-3
  • 18,000원

본문

여든의 나이, 한판암 수필가의 19번째 수필집 여든의 문턱출간

 

다작의 여정을 기리며

문학계에서 종종 다작 작가의 등장을 목격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19권의 에세이집을 출판한 수필가의 특별한 헌신과 열정에 필적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경이로운 성과는 작가의 수필에 대한 헌신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20년 동안의 생각과 경험의 발전을 볼 수 있는 매혹적인 렌즈를 제공한다. '여든의 문턱'이라는 제목이 붙은 그의 19번째 컬렉션은 그의 문학적 여정의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80세가 된 지금도 수필 쓰기에 대한 그의 변함없는 열정을 기념한다.

 

근면과 일관성의 본질

2005년부터 매년 거의 한 권에 가까운 에세이를 출판하는 것은 수필가의 부지런함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증거이다. 이러한 일관성은 글쓰기에 대한 뿌리 깊은 헌신과 어떤 분야에서도 보기 드문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반영한다. 통찰력과 성찰의 모자이크인 각 에세이 컬렉션은 독자들에게 작가의 마음과 시대를 여행할 수 있는 풍부한 태피스트리를 누적적으로 구축한다. 그의 작품은 글쓰기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라는 격언을 예시하며, 끊임없는 수필 추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념비적인 성취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19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한 의미는 개인적인 성취를 넘어서는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가 전통적인 인쇄본을 압도하는 시대에 한판암 수필가의 작품은 글의 지속적인 힘을 보여주는 등대 역할을 한다. 그의 컬렉션은 개인적인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대, 생각, 사회적 변화의 본질을 포착하는 문화적 유물이기도 하다. 작가는 에세이를 통해 자신의 개인적인 여정을 기록할 뿐만 아니라 주변 세계의 변화하는 풍경을 반영하여 독자와 작가 세대에게 영향을 주고 영감을 준다.

 

‘80세의 임계값’, 열정과 활력의 증거

한판암 수필가의 19번째 책 제목 '여든의 문턱'은 여러 면에서 상징적이다. 이는 단지 그의 나이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 문턱을 의미한다. , 지혜, 성찰, 그리고 아마도 다른 스타일의 에세이 작성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관문을 의미할 것이다. 80세의 나이에도 의미 있는 작품을 계속 생산하는 그의 능력은 연령차별에 대한 강력한 선언이자 불멸의 창의성 정신에 대한 증거이다. 이는 예술에 대한 열정에는 시간과 나이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

 

한판암 수필가의 여정은 출판된 책의 수에 관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열정 추구, 수필가로서의 책무,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영감을 주는 능력에 관한 것이다. 이번 19번째 수필집, '여든의 문턱'은 그의 삶과 작품은 글쓰기의 지속적인 성격과 에세이 형식의 시대를 초월한 타당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로 자리잡고 있다. 그의 유산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노년에도 창의성의 불꽃이 밝게 타오를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한판암 수필가의 여정은 우리가 처한 삶의 단계에 관계없이 헌신과 활력으로 열정을 추구하도록 촉구하는 영감의 등대이다.

 

서문 | 글에 비췬 산수(傘壽)의 민낯 4

부록 | 지난 흔적 조명 345

 

. 효자손을 수배합니다

호롱불 추억의 호출 14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19

술에 얽힌 일화 24

구황작물 얘기 30

농작물과 잡초 35

변고 중심의 자서 39

효자손을 수배합니다 44

나를 생각하는 이들이 있기에 49

자장가 얘기 54

평지낙상의 날벼락 59

환갑잔치와 칠순잔치 64

살며 생각하며 69

 

. 스무 해 넘게 파고든 등산로

찾고 또 찾는 보리암 73

가포해안변공원 예찬 78

3·15해양누리공원 83

방어산 마애사 88

연록의 향연장 적석산에서 93

폭포암의 전설에 매료되어 99

마산 인공섬의 유채꽃밭과 청보리밭 104

솔라타워와 99타워 108

스무 해 넘게 파고든 등산로 114

등산길의 단상 119

첫 새벽의 일 124

오늘도 불쑥 나선 길 129

 

. 수필가가 되고픈 수필가

글을 쓰지 마라 133

안티 사이트에 다가가기 137

야생짐승에게 장벽 같은 괴물 142

2G 폰의 비애 146

봄이 오는 길목에서 151

수필가가 되고픈 수필가 155

이등병의 편지라는 노래를 듣다가 160

술에 대한 여담 165

맛깔스러운 산대(蒜薹)*장아찌를 꿈꾸며 170

방랑 시인 김삿갓의 단면 173

가슴 먹먹한 삶의 흔적을 넘겨다보다가 178

늙음에 대한 성찰 184

 

. 사악함이 없다

사궤장 얘기 188

사악함이 없다 192

인내라는 화두 196

개천의 용과 형설지공 201

칡과 등나무 205

웃을 뿐 답하지 않는다 209

물과 고기의 사귐 213

아첨을 되새겨봄 218

고사성어와 사자성어 223

언감생심 227

백안시 232

등산길의 사계(四季) 237

 

. 공경을 받지 못할지라도

고결함을 다시 돌아봄 241

오악(五嶽())과 만남 244

삶이 버겁거든 248

100세 시대의 버킷리스트 253

끝이 보이지 않는 동행 258

수신제가치국평천하 262

공경을 받지 못할지라도 266

본성에 대한 생각 271

사신도(四神圖) 얘기 276

폭넓게 쓰이는 왜곡의 의미 280

단지(斷指)의 의미 285

말과 글에 대한 짧은 생각 289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293

한적(漢籍)*을 넘겨다보고픈 충동에 297

()과 덕()의 되새김 302

완전이라는 화두 307

접두사 ··과 만남 312

언품(言品)을 되새김 317

100세 시대의 내 나이 321

끝이 보이지 않는 동일한 백신 접종 326

싸가지가 없다 329

줏대가 없다 334

욕설에 대한 단견 338

어느 봄날 얘기 343

 

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

(경영학박사)

한맥문학(2003)·문학저널(2004)을 통해 등단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 경남IT포럼회장

한국정보과학회 영남지부장·이사·부회장,

한국정보처리학회 영남지부장·이사·감사·부회장,

문예감성, 시와 늪, 출판과 문학, 호주한국문학 신인상

심사위원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현대작가 수필분과위원장

 

수필집 : 8년의 숨가쁜 동행(2014 : 세종도서)

    반거충이의 말밭산책(2019 : 문학 나눔 도서)

    찬밥과 더운밥(2005), 내가 사는 이유(2006)

    우연(2009), 월영지의 숨결(2010)

    마음의 여울(2011)

    행복으로 초대(2012)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2013)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2014)

    가고파의 고향 마산(2015)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2017)

    초딩 손주와 우당탕탕(2017)

    파랑새가 머문 자국(2020)

    황혼의 뜨락 풍경(2021)

    그래도 걸어야 한다(2022)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2023)

칼럼집 : 흔적과 여백(2011)

 

 

물과 고기의 사귐을 뜻하는 수어지교(水魚之交) 얘기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단 하루도 살 수 없듯이 서로 떼래야 뗄 수 없는 사이를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 사이에 너무 친해서 서로 떼어낼 수 없는 관계를 뜻한다. 이 사자성어가 생겨난 유래의 대강이다.

 

수어지교는 옛 중국에서 위((() 등 삼국시대 촉한의 초대 황제인 유비(劉備)와 그의 책사인 제갈량(諸葛亮) 사이의 일화에서 유래했다. 유비가 지략가를 구하지 못해 노심초사할 때 휘하 인재였던 서서(徐庶)가 추천하여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어렵사리 모신 제갈량과 제왕인 유비 사이에 관계는 날이 갈수록 돈독해졌다. 그런데 도가 지나쳐 되레 유비가 신하가 되어 공명(孔明 : 제갈량의 자())을 주군으로 모시고 섬기는 처지처럼 비쳤다. 이런 주객이 전도된 듯한 가당찮은 모습이 눈꼴사나웠던 관우(關羽)와 장비(張飛)가 유비에게 강력히 항의했다. 도원결의(桃園結義)로 형제의 연을 맺은 동생들의 충정 어린 불만에 유비는 내게 공명은 고기가 물을 가진 것과 같다. 그러니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아라라고 타일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수어지교라는 사자성어가 생겨났으며, 관우와 장비는 두 번 다시 같은 불평을 하지 않고 제갈량을 받들어 모셨다고 한다. 예로부터 수어지교와 엇비슷한 의미로 통용되던 것에는 어수지친(魚水之親), 어수지락(魚水之樂), 지란지교(芝蘭之交), 문경지교(刎頸之交), 관포지교(管鮑之交) 따위가 있다.

 

삼고초려 끝에 어렵사리 제갈량을 책사로 모신 뒤에 유비는 여러 차례 조조(曹操)의 군대와 전투에서 혁혁한 승전을 거뒀다. 실제로 유비는 제갈량보다 20살이나 위였지만 나이를 따지지 않고 돈독한 인간관계와 무한한 신뢰의 마음을 보여줌으로써 나이 차이를 초탈한 우정인 망년지우(忘年之友)의 경지에 이르렀다. 철학과 가치관을 널리 공유하고 원대한 꿈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면 나이에 무관하게 평생을 도모할 동지로서 우정을 쌓고도 남으리라. 한편 고려 말에 파한집(破閑集)의 저자인 이인로(李仁老 : 1152)와 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던 오세재(吳世才 : 1133)도 적지 않은 나이 차이에도 망년지우의 관계를 맺었다는 전언이다. 결국 철학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하는 꿈이나 뜻하는 바에 따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망년지우에 이를 수 있지 싶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삼국지는 중국의 원말(元末)에서 명초(明初) 사람인 나관중(羅貫中)1300년대에 지은 장편 역사소설인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이다. 이는 서진(西晉)의 진수(陳壽)가 짓고 남조(南朝) 송나라의 배송지(裴松之)가 주를 달아 내용을 보완했던 삼국시대의 인물들을 다룬 역사책인 삼국지(정사(正史))를 바탕으로 창작한 소설이다. 결국 역사의 기록인 삼국지(정사)를 토대로 사실 또는 자기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인 소설로 창작해낸 역사소설이 삼국지연의이다. 때문에 삼국지와 삼국지연의는 겉으로는 같아 보여도 꼼꼼하게 대조하면 서로 다른 점이 무척 많단다.

_본문 물과 고기의 사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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