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주성하 기자 [남쪽에서 보낸 편지], 기자협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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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0건 조회 518회 작성일 19-11-26 17:25본문
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35732
동아일보 기자 주성하씨, 에세이 [남쪽에서 보낸 편지]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내
탈북 기자 주성하가 해드림출판사(대표 이승훈 수필가)에서 에세이집 [남쪽에서 보낸 편지]를 출간했다. 탈북한 뒤 중국에 숨어있을 때 저자가 들었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재 북한의 청취자가 최소 수십만 명은 될 정도이다. 이 대북방송을 주성하기자가 시작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원칙은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2009년 가을부터 시작한 주성하의 RFA 방송은 북에서 살았던 경험과 남쪽에서 겪었던 체험에 기초해 에세이를 읽듯이 매주 진행되었다.
[남쪽에서 보낸 편지]는 저자가 2009년에서 2010년 진행한 라디오의 내용을 정리해 묶은 에세이집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보내는 편지같이 다정한 글이다. 북한 주민의 입장에서 전하는 이야기라 더욱 진솔하며 남한의 이야기와 비교해 북의 생활상을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북한 주민의 눈으로 본 한국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한없이 냉정하면서도 불같은 열정을 가진 서울의 모습. 그 이면의 모습을 그의 글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그의 파란만장했던 서울살이가 책으로 펼쳐진다.
다 불행한 사람만 사는 것도,
다 행복한 사람만 사는 것도 아니다.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남한도 천국이 될 수 있고, 지옥이 될 수도 있다. 북한을 보는 시각도 그러하다. 북한이라고 불행한 사람들만 사는 것도 아니며 우리와 같이 그들의 삶에도 희로애락이 함께한다. 저자가 전하는 북한의 이야기를 들으면 과거 한국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다. 그 누구보다 같으면서도 다른 그 모습에 많은 것을 느낀다.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한 주성하 기자가 그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 라디오를 진행하는 말투로 옮겨 저자가 한국과 북한 주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목차로 살펴보는 [남쪽에서 보낸 편지]
Ⅰ. 사랑하는 북녘동포에게
Ⅱ. 기러기 아빠와 가족
Ⅲ. 지방마다 다른 남북의 사투리 이야기
Ⅳ. 한국 라면을 맛본 북한 아이들의 반응
본문 일부
남쪽은 휴가를 쓰는 방식이 북쪽과는 많이 다릅니다. 북쪽에선 어디 여행이라도 가려면 가는 데만 며칠씩 걸리기 일쑤이지만 남쪽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철도로 3시간도 안 돼 가는 세상이라 여행을 간다고 휴가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아파트들이 다 온수난방이 되기 때문에 땔감을 해결할 필요도 없고요, 김치도 김치냉장고가 있어서 겨울이든 여름이든 아무 때나 김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딱 가을에 김장을 많이 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배추나 무도 사시장철 시장에서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여기 사람들은 휴가 하면 진짜로 멀리 가서 노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은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지만 쉬는 날도 참 많습니다.
- ‘남과 북의 전혀 다른 여름휴가 보내기’ 중에서
주성하 저
면수 264쪽 |사이즈 변형신국판| ISBN 979-11-5634-064-5| 03810
| 값 13,000원 | 2015년 1월 26일 출간| 문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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