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수난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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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언홍 댓글 2건 조회 318회 작성일 23-07-16 09:15본문
수난 장미
비바람 밤새도록
몰아 치더니
장미나무 발치에
선혈이 낭자하다
지난밤 내린 비에
매타작을 당했나
나무는 비에 젖어
울고 있는데
지켜주지 못한 상처
내려다 보며
가시는 하늘을 향해
자존심의 날을 세운다
댓글목록
한판암님의 댓글
한판암 작성일밤새 내린 모진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낙화된 장미잎이 즐비하게 널린 땅 바닥을 내려다보는, 가시의 심정을 헤아려 보려 생각에 잠깁니다. 선생님! 요즘엔 시에 심취하셨나요?
해드림출판사님의 댓글
해드림출판사 작성일
저희 시골집 장미가 생각납니다. 마당으로 떨어진 꽃잎이 하도 아까워서 장미차를 만들어 봤답니다^^
장미의 자존심,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