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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도관 마라토너 남창우, 마라토너와 사형수(1) > 자유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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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현직 교도관 마라토너 남창우, 마라토너와 사형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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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1건 조회 1,038회 작성일 20-05-17 13:43

본문

현직 교도관이 쓴 [마라토너와 사형수]는 현재 출간 작업 중인 원고이다. 여기 소개하는 내용은 프롤로그이다. 

 

이 책의 마지막 글에서 독자들은 선물 같은 특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누구한테도 들을 수 없는 나만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나는 통 크게 독자들에게 선물처럼 들려주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독자들만이 이 선물꾸러미를 손에 쥘 수가 있다. 1세기에 한 번 들을까 말까 한 이야기이다. 다름 아닌 사형수의 사형 집행 이야기다.

책 제목을 독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다. 대부분 마라톤 이야기인데 맨 마지막 뜬금없이 사형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마라톤은 영육을 건강하게 하는 운동이다. 영육이 건강하면 세상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어떤 유혹 앞에서도 자신을 지켜낸다. 교도관으로서 필자가 목격한 가장 아프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이 책 말미에다 넣은 이유이다.

 

운동하고는 담을 쌓고 살아오던 내가 나이 마흔 셋이던 2005마라톤이라는 신천지에 입문하게 되었다. ‘신천지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종교 단체 ‘신천지가 아니다. 그전엔 경험할 수 없었던 경이롭고 황홀한 마라톤의 세계는 그야말로 나에겐 신천지였던 것이다.

신천지에 입문하고 나서야 ‘이런 놀라운 세상이 있었구나내가 왜 진작 이런 세상을 모르고 살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라톤의 처절한 고통 그리고 완주 후의 짜릿한 희열은 경험한 사람들만 공유할 수 있는 특권이다.

세상은 마라톤 풀코스를 뛸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두 부류로 나뉜다. 이 책을 쓰게 된 까닭은 마라톤의 고통과 즐거움 그리고 마라톤의 놀라운 효능을 꼭 세상에 알리고 싶었고마라톤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라톤 입문은 2005년에 했고, 2010년부터 장장 10년간 ‘대하드라마처럼 써내려간 전체 글 중 절반쯤 되는 글을 엄선하여 묶었다.

 

10년 동안 쓴 글이다 보니 초반에는 다소 산만하게 흘러가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그나마 내용이 충실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 모두 열심히 먹고 마시면서도 체력을 길러 건강하게 문화예술을 즐기며 살아가자는 내용이다. 그래서 주로 마라톤 이야기를 썼지만마라톤 이야기만 쓰면 분명 단조롭고 지루해할 수 있으니 클래식 음악 이야기도 몇 꼭지 썼고최고의 영화 이야기도 썼다. 또한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대한 쓴소리도 썼고마라토너 이봉주 이야기도 썼다. 마라톤 이야기를 곁들여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는 이야기도 썼고우리나라 최고 재벌가에 대한 권고의 이야기도 썼고법정 스님 이야기도 썼고백제 의자왕 이야기도 내 나름대로 해석하여 썼다. 이야기 피날레는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1997 12월 사형수 사형 집행 이야기로 마무리 하였다.

글은 가능하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힐 수 있도록 무진 노력을 했는데그래도 걱정스런 마음은 쉬이 가시지 않는다. 나는 어설픈 초보 작가에 불과하니 모든 것이 두렵기만 하다.

내가 마라톤을 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수없이 들은 질문은 “마라톤을 하면 무릎이 망가지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답은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작가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198 페이지에 실린 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이 책에서 안 대표는 간혹 달리기와 관련해 흔한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다무릎이 상할까 봐 달리기를 못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다의사 입장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그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요즘 사람들의 무릎은 오히려 너무 안 써서 상하는 것이다무릎을 보호하겠다고 가만히 있으면 그게 무릎을 상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적당히 쓰고 달리는 정도의 충격을 주어야 더 튼튼해지는 게 무릎이다물론 너무 무리하면 무릎도 상하겠지만천천히 달리기 정도의 운동으로 상하는 건 아니니 걱정 말고 달려도 된다.”

안철수 대표가 의사 자격으로 명쾌하게 설명을 하니 속이 시원할 지경이다. 안 대표는 우울증 치료에도 마라톤이 매우 좋다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마라톤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라톤에 도전하여 인생이 바뀐 주인공 2(이영미·안정은)을 본문에서 자세히 소개하였다. 두 여인은 마라톤에 입문하여 건강한 체력을 자랑하게 되었고 책도 내고 유명 모델이 되고 유명 강사가 되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물론 이분들처럼 마라톤을 하여 유명한 사람이 되어 인생이 바뀌는 경우도 있지만, 꼭 유명한 사람이 되지 않더라도 마라톤을 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사고방식은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뀌며 정직해질 뿐만 아니라, 에너지가 충만하니 활력이 넘치게 되는 삶 자체가 인생이 바뀌는 것 아닐까마라톤에 풍덩 빠진 사람들은 다 체험하는 것이다

안 대표는 마라톤을 시작한 지 몇 년 안 되었지만, 필자는 16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으니 마라톤 경력만 치자면 필자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그럼에도 안 대표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으로 마라톤의 위대함을 설파하고 있다.

철인3종 경기를 하는 이영미 작가의 저서 마녀체력 50 페이지에 실린 글도 인용한다.

달리기는 운동복과 운동화만 착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비만을 해소하는데 효과적이며 내장 기관이 튼튼해지고 이런저런 잔병치레 극복에도 좋다관절에 안 좋을 거라는 선입견과는 달리오히려 달리기를 하면 허리와 발목무릎 근육이 강해진다고 한다뼈에 가하는 지속적인 자극은 여성에게 치명적인 골다공증을 예방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영미 작가가 달리기와 무릎 관절에 대해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이를 정리해서 말하면무릎은 열심히 달려서 망가지는 것보다는 운동 부족으로 망가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필자가 60년 가까이 살아오며 16년 동안 달리기를 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건강의 3대 척도는 세 가지 기능즉 심폐기능·하체근력·혈액순환이다.

이 세 가지 기능은 따로 노는 것이 아니고하나로 맞물려 있다심폐기능이 좋으면 하체근력도 좋고 혈액순환도 잘 되는 것이고반대로 심폐기능이 안 좋으면 하체도 부실하고 혈액순환도 문제가 된다. 심폐기능과 하체근력, 그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마라톤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는 생각이다.

이런저런 운동을 해봤지만 마라톤이 최고더라라고 말하는 주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마라톤이 모든 운동 중에서 ‘끝판왕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은 것이다.

마라톤을 한다고 해서 꼭 풀코스를 뛰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한 시간 달리기(10km 정도)만 꾸준히 해도 건강은 좋아지게 되어 있다한 시간 달리기를 1주일에 5일만 꾸준히 하면 건강 걱정은 안 해도 된다특히 술이나 담배 혹은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사람. 나온 사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한 달만 꾸준히 달리기를 해도 자신의 체력과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것이다.

심폐기능이 곧 체력이고 건강이고 면역력이고 국력이다. 다시 말하면 ‘심폐기능 = 건강 = 체력 = 면역력 = 국력의 등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19가 창궐하는 바람에 국민들 일상이 무너지고 있고 있는데마라톤을 꾸준히 하고 체력을 다져놓은 사람들은 전염병에도 확실히 강하다체력이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체력이 건강인 것이다.

 

마라톤(달리기)을 꾸준히 하면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에 좀처럼 걸리지 않을뿐더러 암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 1/3이 암으로 사망한다는데성인병을 예방하고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달리기를 권한다. 꾸준히 마라톤을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지고 심장이 튼튼해지기 때문에 돌연사심정지 사망심장마비 사망심근경색협심증 등으로부터도 거의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


댓글목록

한판암님의 댓글

한판암 작성일

오가는 데 3시간 정도 걸리는 가까운 동네 뒷산을 20해 넘게  매주 4~5회씩 다니면서도 마라톤을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름 건강에 대해 유념하면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고희를 넘기고 나서 가벼운 뇌졸중이 스쳐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노인병을 모시고 사는 처지가 되었답니다. 좀더 젊은날에 건강을 챙기는 슬기로움을 터득하지 못한게 후회 되기도 한답니다. 마라톤 이야기 고맙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