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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산사에서 스님의 법문을 듣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재형 댓글 2건 조회 1,135회 작성일 21-04-11 07:47

본문

산사에서 스님의 법문을 듣다.

                                                              

                                                       동진(同塵) 김재형

 

사람이 태어나서 한 세상 살다가 천수를 다하면 이승을 떠나기 마련이다. 

살아생전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동료(同僚)들은, 떠난 자의 생전 행적이 관심의 대상이 될 때가 있다. 

사람들은 그의 인간성이며 살아온 발자취며 인품(人禀)에 대한 평도 나름대로 제각각일 것이다.

우리 살아온 세월이 슬프고 고된 삶이었을지라도 자기에게 주어진 여정(旅程)에 대해서는 한 번쯤 뒤돌아 보아야 하리라.

지난 삶을 반성해 보고 앞으로 삶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도 있어야 하겠다. 

 

무릇 사람들은 자신의 절제된 건강관리와 식습관에 따라 인생 후반기를 별 탈 없이 이웃과 동고 동락(同苦同樂), 어울려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살아왔고 또 살아 갈 것이다 

지나온 세월은 기쁨과 즐거움보다는 고통과 눈물일지 몰라도, 앞으로 살아갈 인생은 보람되고 진실된 삶의 도전(挑戰)이요 응전(應戰) 일 뿐이리라.


사람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을 태고, 기쁨과 함께 많은 굴곡(屈曲)도 해쳐 왔을 것이다. 

우리는 가끔 그 사람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참고로 자신의 삶에 비추어 추적(追跡) 해 볼 때가 있다. 

그들은 오늘날 행복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 물질적인 뒷받침은 물론 사전에 노년의 삶을 수용하는 만반의 준비도 갖추어 저 있었으리라.

​나의 노년은 언제나 미소가 입가에 맴돌고, 나의 황혼은 넉넉한 마음으로 항상 기쁨과 아름다움을 창조해 가는 예술가였으면 좋겠다.

 

지금은 의학의 발달로 인간 수명이 100세로 축복받는 장수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준비 없는 노년의 장수는 삶이 괴롭고 저주받는 고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수 가 고통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노년을 준비해야 되느냐 하는 것이 큰 숙제요 풀어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편안한 노년을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우선 몇 가지를 요약해 보면 첫째는 건강이요, 둘째는 노후 자금이요, 셋째는 교우요, 넷째는 긍정적인 사고가 아닐까? 

노년을 살아가는 데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고 의, 식, 주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함께 스스럼없이 가슴을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친구 그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바른 마음가짐이 있어야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음가짐에 따라 노년의 삶과 생활이 크게 달라진다고들 한다.

장수를 신의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려는 사람은 노년의 장수 가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노년의 장수 가 되기 위해서는 어울림, 여행, 취미 생활, 등으로 멋과 긍지를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

삶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노년의 생활은 신이 내린 큰 축복임이 아닐 수 없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죽음을 향해가는 피할 수 없는 길임을 누가 부인하랴. 

삶에 대한 애착(愛着)과 죽음에 대한 공포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커다란 과제요 명제(命題)다.

 

우연한 기회에 산사에 들러 스님의 법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스님의 설법에 "심생 즉 종종 법생( 心生即 種種法生)이요", "심멸 즉 종종 법멸(心滅即種種法滅)이요" 그래서 자재무애(自在無碍)라고 갈파했다.

마음이 생(生) 한 즉 갖가지 법이 생기고, 마음이 멸(滅) 한 즉 온갖 법이 멸하는 것이다. 마음에 막힘이있거나 거침이 없어야 한다는 스님의 법문에 심취되어 한동안 깊은 명상에 들기도 했다.

 

​"도반(桃盤) 여러분!

노년의 삶은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겸손과 수양으로 달관(達觀) 된 인격자로 살아가십시오, 그래야 인격이 돋보이고 마음의 평화도 건강도 행복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삶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겸손의 미덕을 실천함으로써, 모든 젊은이들에게 각인(刻印) 된 확실한 이정표(里程標)를 제시해 주는 것이요 이것이야 말로 보이지 않는 은덕(隱德)인 것입니다.

도반 여러분!

노년의 삶은 보이지 않는 은덕을 쌓는 것만이 희망과 보람이요, 영원한 진실된 삶인 것입니다.

당신의 은덕이 따뜻하고 아늑한 마음의 향기가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라고 설법(說法)을 끝냈다." 

이와 같이 스님은 노년의 삶을 분명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스님의 설법은 지난날 부질없는 만용(蠻勇)과 망상(妄想)에 젖어 권좌를 탐하고, 재물을 탐(貪) 하고, 부귀영화를 부러워했던 어리석음이 어쩌면 한 줄기 가을바람에 떨어지는 낙엽과 무엇이 다를까?

세상만사는 모두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스님의 말씀. 기쁨도 슬픔도 마음탓이요, 춥고 더운 것도 마음에 달렸으니. 부처님께서 이르시기를 인간사 모든 것은 하나같이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라 했다.

우리의 삶도 물처럼 흐르다 자신도 모르게 바다에 이르듯, 우리도 그렇게 흘러갈 때 언젠가 저 피안(彼岸)의 안식처에 이르게 되리라.

 

 

스님의 법문이 심안(心眼)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마음으로 커다란 울림이 가슴에 와 닫는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내 삶이 스님의 말씀과 다르지 않고 또한 그 말씀은 당연한 설법이요 진리가 아니던가.

 

무심코 파란 하늘에 떠가는 구름을 쳐다본다.

우리들 노년의 삶도 시시각각으로 변모하는 구름처럼 멋도 느끼고 낭만도 함께하는 여유로운 삶이었으면 어떨까?

 

 

 

 

 

 

댓글목록

한판암님의 댓글

한판암 작성일

아주 오랜만에 나들이 하셨습니다. 그동안 강녕하시고 보람되셨는지요? 좋은 글 몇 차례 반복헤서 읽었습니다. 아래의 법문에 제 맘을 묶어 두려 합니다. 건안하십시오.

"스님의 설법에 "심생 즉 종종 법생( 心生即 種種法生)이요", "심멸 즉 종종 법멸(心滅即種種法滅)이요" 그래서 자재무애(自在無碍)라고 갈파했다. 마음이 생(生) 한 즉 갖가지 법이 생기고, 마음이 멸(滅) 한 즉 온갖 법이 멸하는 것이다. 마음에 막힘이있거나 거침이 없어야 한다는 스님의 법문에 심취되어 한동안 깊은 명상에 들기도 했다."

김재형님의 댓글

김재형 작성일

선생님 건강하시지요,
글로 인사를 대신합니다. 늘 건안하시어 좋은 글로
뵙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의 건안 건필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