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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끄덕끄덕 견딜수만 있다면-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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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2건 조회 30회 작성일 20-03-1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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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항해를 하려는 사람에게 항해 전문가가 물었어.

혼자 배를 타고 항해를 할 경우 가장 위험한 때는 언제일까요?”

폭풍우를 만났을 때죠.”

하지만 항해 전문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지.

혼자 항해할 경우, 가장 위험한 존재는 폭풍우가 아닙니다. 폭풍우를 만나면, 선장은 있는 힘을 다해 싸우기 때문에 사실 목숨을 잃는 경우가 드물지요. 그보다 제일 위험한 때는 바람도 잔잔하고 날씨도 쾌청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런 긴장 없이 갑판을 거닐다가 떨어져 익사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

살다보면 돈, 애정, 취업, 가정, 직장, 사업 등에서 야기되는 압박이 날마다 숨 막히게 이어지기도 해. 특히 사업하는 사람은 매일 자금 압박에 시달리며 자존심을 다치기도 하지. 다치는 정도가 아니라 무너진다고 해야 할까. 시련이 지나치면 안 되지만, 끄덕끄덕 견딜 수만 있다며 말이야. 살아가는 데는 적당한 긴장감이 있어야 사는 맛이 나는 게 아닐까 싶어.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의 시련을 나를 깨어 있게 하는 긴장으로 받아들이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

전어는 성질이 급해 산지에서 금세 직송해도 모두 죽는다고 하네. 그래서 게를 함께 넣어 이동하면, 전어는 게에게 물리지 않으려고 긴장을 해서 대부분 살아 있다는 것이야.

사업을 하는 사람은 말이야. 험난한 파도와 부딪치면서도 구멍 난 배의 물을 계속 퍼내며 항구까지 무사히 정박시켜야 하는 선장과 같다는 말을 들었어. 참 공감 가는 말인데, 긴장도 긴장이지만 이 나라 선장들은 너무 가엾다 싶어.

아무튼 사람 사이 혹은 남녀 사이도 마찬가지 아닐까. 서로 맹목적이기 보다, 서로에게 적당히 긴장감을 주는 사이 말이야.

나는 아내와 지나칠 정도로 긴장 관계가 유지되곤 하는데, 그 긴장 관계가 풀리고 나면 만일 저 사람과 헤어지면 과연 내가 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돼.

댓글목록

한판암님의 댓글

한판암 작성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서 진정한 삶의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며 그것은 무엇일까
사념의 바다에 침잠합니다.
과연 나를 지탱할 수 있는 힘의
정체를 알아 볼 양으로.....

해드림출판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드림출판사 작성일

교수님이 겪어왔던 시련들은 긴장을 한참 넘어선 것이지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교수님은 부드러우면서도 참 강하신 분입니다.
외유내강

교수님, 오늘도 코로나 조심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