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림출판사

장 지오노가 내게 준 꿈 > 자유창작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고객센터
상담시간 : 오전 09:00 ~ 오후: 05:30
(주말 및 공휴일 휴무)
02.2612-5552
FAX:02.2688.5568

b3fd9ab59d168c7d4b7f2025f8741ecc_1583557247_0788.jpg 

자유글 장 지오노가 내게 준 꿈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해드림출판사 댓글 4건 조회 977회 작성일 20-03-23 10:53

본문

53019b7298e5f60c8217ccc71bfed092_1584928409_3687.jpg
 

해발 1300미터 넘는 불모지에서 매일 도토리를 심는 양치기가 있었어. 그 산간지대 근처에는 폐허가 된 마을이 있었을 뿐, 온통 삭막한 황무지였지. 본래 마을은 숲이 울창하여 정서적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았지만, 사람들이 숯을 만드는 일로 생계로 살아가기 시작하면서 끝내 숲을 잃어버린 거야.

숲이 사라진 후 사람들은 짐승처럼 변해갔어. 겨울바람과 무더위는 더욱 혹독해졌고, 약탈과 자살과 살인이 횡횡해지면서 마을은 폐허가 되고 말았지.

사람들이 떠난 황무지에서 홀로 양치기를 하며 살아가는 그는, 밤새 100개씩 고른 도토리를 매일 아침이면 들고나가 황무지에다 정성껏 심었어. 3년 동안 10만개를 심었다 해도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싹을 틔우지 못한 채 죽을 것이고, 어느 해는 한 그루도 싹트지 못하거나, 살았다 해도 그 또 절반 이상은 참나무로 성장하지 못할 거라 예상을 하면서도, 나무 심기를 계속하면 30년 후에는 수만 그루의 나무가 숲을 이룰 것이라는 꿈을 잃지 않았지.

세월이 흘러 끝내 양치기의 꿈은 이루어졌어.

살아남은 나무들은 울창하게 자라 숲은 11km나 되었고 숲의 폭은 3km가 되었지. 개울에는 물이 넘쳐흘렀어. 숲에서 모든 삶이 되살아나 자연은 놀랍게 회복되었지. 이 영혼의 작업을 해온 양치기의 꿈이 실현된 것이야. 하지만 양치기의 꿈과 노력을 모르던 세상 사람들은 이를 자연의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였어.

나무를 심는 동안 양치기는 수많은 시련을 겪으며 역경을 이겨냈지. 절망과 처절하게 싸워야 했으며, 어떤 경우에도 낙담하거나 주저하지 않았어. 어느 해에는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는데 한 그루도 남지 않고 모두 죽어버렸고, 그 절망을 이기고 겨우 살려낸 어린나무들을 양들이 뜯어먹어치웠어. 철저한 고독 속에서 일한 양치기는 그 고독이 얼마나 처참하였던지 노인이 되었을 때는 말조차 잃어버렸어. 결국 사람들은 다시 돌아왔고 마을은 낙원이 된 거야.

장 지오노가 쓴 [나무를 심는 사람]의 줄거리야.

왜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너도 매일 인터넷이라는 황무지에다 도토리를 심으니까.

너 역시 매일 절망과 싸우고 있는지도 몰라. 도토리를 심고 또 심어도 제대로 싹 하나 틔우는 게 없으니까. 하지만 네가 심는 도토리도 사람들에게 울창한 숲을 이루어 줄 날이 올 거야.

도토리를 심는 꿈오늘의 절망을 내일의 꿈으로 이겨낼 수 있는 이야기, 참 좋지?

이것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힘이기도 해.

 

댓글목록

한판암님의 댓글

한판암 작성일

꿈은★이루어진다!

해드림출판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드림출판사 작성일

교수님의 꿈도 이루어진다 ^*^

박래여님의 댓글

박래여 작성일

나무를 심는 사람들, 몇 번이나 읽었지요.^^ 프로방스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지요. 오래 전 기억입니다.^^

해드림출판사님의 댓글의 댓글

해드림출판사 작성일

선생님 사는 곳은 프로방스^^